굉장히 무던한 작품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정보/결말/줄거리]

오늘도 잘생긴 북한 요원들과 남한 아저씨들이 만난다. 그럼에도 이 작품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은 설정이나 다른 인물들이 원작의 웹툰을 자주 따라오기 때문이다. 원작 캐릭터와 싱크로율도 꽤 잘 맞고 감동 포인트 역시 어색하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원작인 웹툰을 더 좋아했지만 영화화가 능숙해 재미있기도 했다. 오늘도 열심히 일하는 간첩들의 영화 몰래 위대하게를 리뷰해 본다.

영화정보 몰래, 위대하게 액션/한국/123분, 15세 관람가, 2013년 개봉

●스토리 #최고의 요원, 바보로 위장하는 공화국에선 혁명전사이자 대장을 맡을 만큼 강인하고 유능한 남파간첩 원류환, 그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명예를 위해 한국에 온다. 죽음의 위기를 겪고 그가 도착한 한 작은 마을, 그는 주변 사람들을 경계하며 위장하지만 그것은 바로 동네 바보다.

길가에서 대변을 보고 마을 아이들에게 얻어맞거나 쓰러져 있던 자신을 구해준 아줌마 정순임에게 돈을 착취당하는 등 북한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굴욕을 당하며 간첩 노릇을 한다. 나름대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그는 자신을 감시하는 모종의 기운을 느낀다.

그것은 바로 자신을 감시하기 위해 북한에서 보낸 이혜진, 그는 자신이 지옥 같은 5446부대에서 살아남은 후배로 어린 시절 원류팬의 도움을 받아 지금은 조장급으로 성장했지만 북한에서는 그를 원류팬들을 감시하기 위해 보냈다. 거기에 또 다른 조장인 이혜란까지 세 사람은 멀고도 먼 거리를 유지하며 서로를 지켜본다. 하지만 작은 마을의 특성상 점점 가까워지면서 편안하고 행복한 한국 생활에 적응하게 된다.

이처럼 작은 마을 삶에 정이 깊어진 이들, 그러나 갑자기 남북관계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이들은 북한으로부터 모두 자결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북측 가족과 왜 이들이 자결해야 하는지 이유조차 알려주지 않는 상황이다. 이들은 명령을 따르지 않고 이들을 죽이려고 자신들을 가르친 김태원을 보내 이들을 사살하려 한다.

시시각각 위험이 다가오는 것을 감지하고, 읍내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겐류마루는 다시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 가까워지는 위험에 대항하려고 한다. 그는 과연 북측의 공격을 막고 다시 그가 정든 곳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결말 리뷰#생존 지켜라 최후의 결전 원류환 리혜진 그리고 리혜란까지 결국 옥상에서 김태원과 마주치게 돼 죽음을 불사하는 전투를 벌이다 옥상에서 떨어진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원류환을 키워준 아주머니는 그를 기다리며 그를 발견한 곳으로 가자, 거기에는 감사의 인사가 적혀있는 것을 보여주며 영화로 끝을 맺는다.

생각보다 이 영화에는 여러 가지 한국 영화적인 것들이 다 담겨 있다. 부모를 연상시키는 아주머니와 원류환의 관계, 그리고 동료와의 우정과 마을 사람들과의 정, 남북관계, 반전, 액션 등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보여준 작품이다.

그래서 관객 수도 700만 명 가까이 나올 정도로 재미있었고 평가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평론가들은 10점 만점에 5점 이하로 많이 평가했지만 작품성이나 일부 배우의 연기력은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원작을 영화화했는데도 불구하고 작은 부분에서 변화가 생겨 분량 부분에서도 많이 변경됐다. 긴 호흡의 웹툰을 2시간짜리 영화의 러닝타임 안에 넣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아 보인다.

이 밖에도 독과점 논란과 여성 관객의 배우 노출 소음 논란 등 많은 문제가 있었던 작품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먹이》이후 매우 인상깊었던 웹툰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며, 재미로 충분히 만들어진 작품으로, 시간 때우기 좋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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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월급… 동구월급… 우리 둘째아들… 아들 시집자금… 웹툰과 영화중 가장 감동적인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