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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 기념품 하면 헤나와 향신료 정도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그 밖에도 세계적으로 입소문이 나 있는 것이 있어 인도 화장품이다. 코로나19와 함께 세계적인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웰빙,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기존 메이크업 제품에 집중됐던 관심이 목욕 제품과 스킨케어 제품으로 옮겨온 것이다.
이에 유기성분과 바디케어의 강점을 앞세운 인도 화장품 브랜드는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인도의 풍부하고 질 좋은 원료에 더한 자연친화적 생산 방식은 ‘지구를 생각하는 착한 소비’라는 새로운 수요와 맞물려 떨어졌다.
저가대를 자랑하는 브랜드부터 천연 성분과 고급 원료로 럭셔리 라인으로 꼽히는 브랜드까지 인도 화장품 브랜드를 알아보자.
히말라야 허브 Himalaya Herbals


사진 – Himalaya Herbals 홈페이지 히말라야는 1930년 남인도 벵갈루에서 무함마드 마날(Muhammad Manal)에 의해 설립된 천연 화장품 브랜드로 9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인도 고대의학의 아유르베다(Ayurvada)를 접목한 것으로 유명하다. 여기서 아율은 고대 산스크리트어로 삶을 의미하고 베다는 과학을 의미한다. 고대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건강한 삶을 사는 과학적 방식을 적용한 것이다. 전 제품에 허브, 식물, 과일 등 다양한 허브 약제를 이용해 제품을 만들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인기가 있다.
인도, 미국, 중동, 아시아 및 유럽 등 세계 92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 마트와 드러그스토어에도 많이 입점한 브랜드로 국내에서 인지도가 있다. 높은 인지도와 저렴한 가격으로 인도 관광객의 필수 쇼핑 목록으로 꼽힌다. 한국에서는 립크림, 수분크림 등으로 유명해. 국내에서 3천원대에 판매되는 립밤을 현지에서는 500원 정도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싼 가격이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천연 허브 성분과 유서 깊은 기술력으로 입술을 건강하고 촉촉하게 유지한다.
히말라야 제품 중에는 화장품 외에도 유명한 것이 있으니 바로 숙취해소제 파티스마트다. 천연 성분과 깔끔한 다음날 컨디션으로 국내 애주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애호가들은 한 달 이상 기다려도 직구를 한다고 하니 인도를 여행한다면 기념품으로 구입하는 것도 추천한다.
바이오티크 Biotique


사진-바이오티큐 홈페이지 바이오틱은 1992년 북인도 우타르프라데시에서 비니타자인(Vinita Jain)에 의해 설립된 브랜드로 방부제와 화학물질 없이 100% 천연원료를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인도 전통의학 아유르베다에 스위스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했다. 원료뿐 아니라 포장 및 제품 용기에도 친환경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고 동물실험을 시행하지 않는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브랜드다.


사진 – BIOTIQUE 홈페이지
국내에서는 일명 조니뎁비누로 유명하다. 조니 뎁이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촬영 당시 두꺼운 피부 화장으로 인해 피부 발진이 올라왔지만 바이오틱 비누를 사용한 후 피부가 진정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입소문을 탔다. 국내에서는 보습력과 향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비누를 사용하지 않고도 방향제로 사용하기 위해 구입하겠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매혹적인 향을 자랑한다.
국내에서는 바질앤파슬리(BIOBASIL&PARSLEY) 향기비누와 아몬드 오일(BIOALMONDOIL) 비누가 유명하다.
까마귀 아유르베다 Kama Ayurvada


사진-카마 아유르바다 홈페이지 ‘카마 아유르베다’는 2002년 뉴델리에서 설립된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인도를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다. 천연 아로마 향과 고급 원재료를 사용하며 주로 고급 스파나 호텔에서 만날 수 있다. 인도 화장품 브랜드에서도 가격대가 있는 편이지만 좋은 품질과 효과로 가격 대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제품은 아유르베다 오일이다. 유기농 성분 100%를 활용한 천연 오일로 얼굴, 신체 어느 부위에나 사용할 수 있어 임산부와 아기에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인공향이 아닌 천연 아로마 향으로 심신의 안정과 휴식에 도움이 된다. 한편 천연 아로마 향을 개인 취향에 맞게 탈 수 있어 구매 전 시향하는 것을 추천한다.
포레스트 에센셜 Forest Essentials


사진 – Forest Essentials 홈페이지 포레스트 에센셜은 2000년도 뉴델리에서 밀라 쿨카니(Mira Kulkarni)에 의해 설립된 브랜드로 수제비누와 양초를 판매하여 화장품 제조업으로까지 사업을 확대하였다. 20년이 조금 넘은 신생 브랜드지만 인도인들 사이에서는 물론 세계인들 사이에서도 유명세를 타면서 인도 천연화장품의 대명사가 됐다.
아유르베다의 치료법에서 영감을 받아 100% 천연자연재료로만 만들어진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하얏트그룹에서 호텔 어메니티로 주문을 시작하며 럭셔리 호텔용품 및 스케이터링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앞으로 이어질 럭셔리한 브랜드 이미지를 앞세워 매장과 제품 패키징도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추구한다.
선물 또는 기념품용으로 가장 선호하는 라인은 금을 포함한 사운더리아(Soundarya) 시리즈다.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에 맞춰 금을 입힌 제품으로 인기가 높아 그에 걸맞은 높은 가격대를 자랑한다. 인도 화장품치고는 가격대가 있지만 좋은 원료로 만들어진 천연 화장품 라인이어서 특별한 사람에게 선물로 추천한다.
라쿠메Lammé


사진-Kamme 홈페이지 ‘라쿠메’는 1952년 제르디 타타(Jehangir Ratanji Dadabhoy Tata)와 시몬 타타(Simone Naval Tata)가 설립한 브랜드로 프랑스 오페라 ‘라쿠메(Lakmé)’를 따서 만들어진 브랜드다. 인도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화장품 회사 중 하나로 브랜드 설립 과정이 흥미롭다. 일반 상사 타타 오일 밀스(Tat Oil Mills Company, TomCO)의 자회사인데 당시 인도 총리 자바할랄 네루(Jawaharlal Nehru)가 인도 여성들이 뷰티 제품을 수입하면서 외환을 지출하고 있는 것을 우려해 인도 내 화장품 회사를 설립하도록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킨케어 제품이 대세였던 인도 화장품 시장에서 색조 화장품을 선도한 화장품 회사인 만큼 파운데이션과 립 등 메이크업 라인이 인기다.
지음=정윤지여행+인턴기자검수=권오균여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