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강검진

♦ 333-20210910 종합건강검진

오늘 종합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어제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검진 예약시간에 맞추려면 좀 더 일찍 일어나야 했다.3시 반에 일어나 대장 내시경을 위해 약물을 조합해 먹었다.

정확한 검진을 위한 준비지침에 따라 금주에 들어가 식단조절을 했고 어제는 아침과 중식을 반찬 없이 흰죽만 먹고 3시부터는 금식했으며 7시부터는 대장내시경용 약물을 조합해 먹기 시작했다.

덕분에 잠도 여러 번 깨어 잠을 제대로 못 잤지만 새벽에 일어나 2차 복용을 하고 준비를 마치면 7시가 넘는다.양주에서 검진 장소가 있는 서울까지 노선이 길어 고민이다.

화장실에 몇 번이나 들러 검진 장소에 도착하니 9시 반이었다.7시로 예약된 둘째 아들이 검사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다.왜 이렇게 늦었느냐고 묻기에 자초지종을 말하면 그냥 웃는다.

검진이 끝난 아들은 검진 절차를 알려주고 집으로 돌아갔다.예약시간보다 30분 늦었지만 곧 등록하고 검사에 들어갔다.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검진을 받기 위해 대기석에 앉아 있다.

비교적 시스템 운영이 좋아 오래 기다리지 않고 차례로 20여 항목을 3시간 동안 검진을 받았지만 지루하지 않았다.수면에서 위와 대장 내시경을 동시에 받고 일어나면 어지럽다.

좀 자는 것 같더니 어느새 끝나서 일어났는데 마치 술에 취해 비틀거리듯 중심을 잡고 걷기가 힘들다.10분 이상 현기증이 가라앉지 않아서 쉬었다.

검사를 받을 때 이상하게 혈압이 너무 높아 여러 번 자가측정을 해봐도 떨어지지 않아 자신도 모르게 고혈압에 걸린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어 평소 건강관리를 해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혈압이 높아질 이유가 없는데도 이상하다.

원래 120에 70인데 갑자기 140에 85가 되니까 절식을 해서 그런가? 여기까지 오는데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가?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측정했더니 정상이었기 때문에 안심했다.

평소 짜지 않고 달게 마시지 않고 소식하면서 매일 자전거 10km를 타고 하루 2만 보 정도를 걸어 혈압이 정상이었는데 이상한 일이다.어쨌든 모든 검사를 마치고 따끈따끈한 설렁탕을 먹었다.

편안하게 검사도 끝나고 개운한 마음으로 돌아오는 길에 먹은 게 문제인지 돌아올 때처럼 여러 차례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며 퇴근했지만 잠잘 때까지 편하지 않고 답답하고 피곤하다.

역시 대장내시경은 준비과정이 길고 일상적인 불편이 따르므로 가급적 가까운 곳에서 검진을 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2시간 반 이상 걸려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은 무모한 행동이었다.

아내와 아들 말마따나 아들 집에서 자고 준비하면서 아들 차에 와서 검사를 받았다면 편하게 집으로 가거나 손녀를 만나러 갔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잠자리가 바뀌면 불편이 많아 이렇게 말했다.

어쨌든 건강검진을 잘 마치고 하룻밤 푹 잤더니 회복돼서 좋아.

♦CH재생소재연구소/charry choi 찰리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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