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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여행 알래스카의 주 주도 주노에서의 여유로운 시간 크루즈 여행 첫 기항지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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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의 첫 기항지였던 주노 항에 도착해 밖을 보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다.첫 기항지이기도 하지만 주노는 알래스카에서 볼거리와 액티비티가 많은 도시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곳인데도 비가 오면 기분이 가라앉는다.배에서 내려 날씨 때문에 예약했던 헬기 투어를 포기하고, 우선 번화가로 발길을 옮겨 본다.다행히 크루즈가 정박한 항구와 번화가가 근처에 있어 걸어서 산책하듯 주노 시내를 걸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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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 echoi 77/22 197679 1139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Juneau)의 대자연을 만나는 주노 오랜만의 크루즈 여행기입니다.~~에 게재했어… m.blog.naver.com 지난 포스팅에서 주노 시내의 모습을 찍어봤는데 이제는 번화가를 벗어나 주노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알래스카의 주도라지만 인구가 많지 않아 조금 지루해 보인다. 알래스카 시내의 모습을 찍어봤지만 이제는 번화가를 벗어나 주노 도시인구가 많이 모여있는 주노라고 해도 주노가 조금 지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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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 나오는 주민들이 이용하는 대형 주차장 벽화가 멋지다.대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들의 삶이 좋아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생활의 편의를 누리지 못하는 불편함도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그러나 광활한 자연과 어디서도 누릴 수 없는 신선한 공기는 무엇보다 가치 있으니 이런 곳에서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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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의 집은 바닷가에서 떨어진 산에 위치한 오르기가 조금 힘들긴 했지만 전원적인 풍경과 주택가를 거닐며 천천히 내려다보는 알래스카의 바다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이런 뷰를 매일같이 누리는 준호 주민들은 행운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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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크루즈 여행 주노 – 성 니콜라스 러시아 정교회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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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시내에서 얻은 관광 지도를 보고 찾아간 오래된 러시아 정교회 성당의 오래된 목조 건물은 관리가 제대로 안 됐는지 너무 낡고 허술했지만 1983년에 지어진 역사적인 건물이다.알다시피 알래스카는 러시아 영토로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 알래스카 원주민들의 종교로 러시아 정교회가 들어왔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성당이 만들어졌다고 한다.한때 러시아 영토였지만 본토와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알래스카에는 러시아인이 많이 거주하지 않았지만 주노에게 러시아 정교회가 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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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고 낡았지만 독특한 돔은 멀리서 봐도 러시아 정교회라는 것을 알 수 있다.러시아 성당 특유의 화려한 내부는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문이 닫혀 내부가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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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에게 러시아 정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신부가 있는지 지금도 미사를 볼 수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아마도 미사를 보는 용도보다 역사적인 장소로 남아 있는 것 같았던 성 니콜라스 성당을 뒤로하고 다시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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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 벗겨진 의자도 멋있었다 준호.비만 오지 않는다면 의자에 앉아 멍하니 앉아 자연과 하나가 되고 싶었지만 어디를 여행해도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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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내내 긴팔을 입는다는 아라스카의 여름은 더위를 잊을 만큼 시원하다.특히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은 기온이 뚝 떨어져 한여름이나 가벼운 패딩을 입어도 춥다고 느낄 수 있는 날씨다.비가 와서인지 놀이터는 한가하고 동네를 걸어도 지역 주민의 얼굴을 보기도 어렵다.멀리서 온 이방인을 맞는 것은 누군가 두고 간 집을 잃은 인형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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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니콜라스 정교회를 나와 찾은 가톨릭 성당 주노 로마 가톨릭교구 소속 성모 마리아 성당은 1886년에 지어 1910년에 다시 지었지만 러시아 정교회의 성당과 달리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 같다.아마도 현재도 주노 가톨릭인들이 미사를 받기 위해 관리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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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길을 올라 읍내 한 바퀴를 돌았더니 이번엔 다시 주노 번화가로 가는 내리막이다.번화가가 그리 크지 않아 주택가도 한 바퀴 도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다.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번화가에서 커피나 식사를 할 수도 있고 크루즈선으로 돌아가 쉴 수도 있는데 조금 더 주노를 돌아보기로 했다.시간이 있으면 멘델홀 빙하도 다른 액티비티도 할 수 있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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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시내로 내려가는 길에 알래스카의 명물 토템폴이 눈길을 끈다.알래스카 여행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첫 기항지인 주노에서 만나자 더욱 반가운 마음이 들어 노란색이 예쁜 건물 앞으로 다가갔다.건물은 주노의 시립박물관이었으나 문이 닫혀 있어 내부를 둘러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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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건물 정원에 있는 대형 토템은 4층 건물로 알래스카 원주민 셔먼과 연관이 있는 것 같았다.원주민에게 숭배와 권력의 상징이었던 토템폴은 서로 다른 조각들이 층을 이뤄 길게 만들어진다.주노에서 만난 토템폴은 4개의 조각이 층을 이루었는데 각각의 의미는 알 수 없지만 모양이 독특하고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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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은 수달을 잡고 있는 남자, 3층은 물고기 올가미를 가지고 있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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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아래층은 아일랜드 포인트의 셔먼이라고 불리는 맨 위에는 괴물 개구리가 있다지만 비싸고 사진으로 자세히 찍기가 힘들어서 포기했다.알래스카를 여행하면 원주민들의 흔적으로 토템폴을 볼 수 있지만 미국의 원주민(인디언) 정책에 크게 실망하고 분노했기 때문에 그들의 고달픈 삶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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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것 같지만 1940년대에 만들어진 원주민 토템폴은 미국의 삼나무를 깎아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시립박물관 토템폴을 사진에 담아 맞은편에 알래스카 주 청사를 들른 크루즈선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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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곰 동상이 거리에 있다.물고기를 잡고 있는 거대한 모습이 땅만큼이나 곰도 거대한가 싶어 사진을 찍었다.실제로 알래스카를 여행하면서 차 안에서 도로변을 지나는 곰을 몇 마리 봤는데 통통하고 엉덩이와 귀여운 모습과는 달리 험해서 만나도 도망칠 방법이 없다는 안내원의 말이 생각난다.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에서 처음 만난 주노에서의 시간은 날씨가 궂어 계획한 액티비티를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아늑한 분위기와 자연 그리고 알래스카 기항지 중 가장 번화했던 도시여서 꽤 즐거웠던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