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스피커 활용 팁SE는 뭐가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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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니 인공지능 스피커는 계륵이었다. Speaker라는 존재는 음향을 듣기 위한 장치로 AI 인공지능 기술이 더해져 사람의 말소리를 알아듣고 반응하는 음성비서 역할을 한다.
현재 국내외 유명 IT기업과 검색기업, 통신업체들이 자체 기술력을 자랑하며 브랜드만의 인공지능 스피커를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15년 아마존 알렉사를 탑재한 에코를 기점으로 첫선을 보인 초기형 제품은 기능이 한정되어 있었다. 그래서 대부분 구입 후 처음엔 신기해서 말동무 삼아 사용하다가 이내 흥미를 잃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SKT에서 누구누구 캔들에 이어 4년 만에 새롭게 내놓은 후속작 누구누구 캔들SE를 보면서 AI 스피커의 현주소를 점검해 봤다. 또 계륵이 되지 않도록 인공지능 스피커의 유용한 200% 활용 포인트까지 배웠다.

누노 스피커 제1세대
국내 최초로 AI 스피커를 내놓은 곳은 SK텔레콤이었다. 2016년 첫 제품은 NUGU에서 시장을 개척했고, 2017년에는 보다 작은 크기로 배터리 내장을 휴대할 수 있는 휴대용 AI 스피커 ‘누구미니’를 잇달아 출시했다.
2018년 세 번째로 선보인 누군가의 양초는 기존 AI 스피커를 조명했다. 양초란 보통 촛불을 뜻하는데 심신을 치료하는 라이트+컬러 테라피에서 모티브를 딴 제품이다.

누구 캔들 2018
13색 일반색상에 색채치료에 쓰이는 4색을 더했으며 17색 조명으로 수유등, 취침등, 독서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싸이키 애니메이션에서 음주가무를 즐기는가 하면 바보 때릴 수 있는 부가 기능도 이용자들에게 은근히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누가 캔들 SE 2022
2022년 4년 만에 네 번째 AI 스피커 누그캔들 SE가 후속작으로 출시됐다. 가장 하드웨어적인 큰 변화는 몸체를 이루는 패브릭 색상이 변화하고 음향 품질이 개선된 것이다.

스펙을 보면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력으로 제조된 제품으로 높이 16cm, 지름 8cm 정도의 원통형으로 자리가 적다. 부피는 작아 보이지만 최대 출력은 10W다.
참고로 누가 캔들 SE는 한 단계 발전된 스피커 배열과 서라운드 음장 효과로 360도 사운드로 볼륨감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법은 간단해 목소리로 ‘아리아’ 부르면 금방 명령어를 알아들을 수 있어 아리아가 싫으면 팅커벨로 지정해서 부를 수도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도 있다.

TMI로 NUGU는 친구, 연인, 가족, 비서 등 사용자가 원하는 누구든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아리아는 누구를 깨우는 말로 기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것을 뜻하는 단어로 부르기 쉽고 의미가 좋아 정했다고 한다.
간혹 개미인 줄 알고 개미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완벽하게 알아들을 수 있는 누군가의 스피커다.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환경 하에서는 상부의 휠 버튼으로 간단하게 제어도 가능


NUGU의 가장 큰 장점은?SKT가 가진 연계성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의 여러 서비스와 연계해 엄청난 확장성을 보이고 있다. 말동무가 되는 음성 비서, 또 목소리로 음악을 제어하고 콘텐츠를 추천받는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
스마트홈 제어, 날씨, 일정 안내에 운전 중 필수적인 T맵, Btv, 11번가와 연동해 목소리로 쇼핑하고 스마트뱅킹 증권 거래도 가능해졌다.

누군가의 캔들SE에서 할 수 있는 일상적인 사용 장면을 보면 AI 스피커의 200% 활용법을 체크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구연동화 읽어주기, 라디오 듣기, 명작책 읽기, 잠들기 전 타이머를 지정하여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스르르 잠이 들었다가 아침에 일어나면 ASMR로 새소리 들으며 상쾌한 아침을 시작할 수 있다.

제가 좋아하는 셀럽 목소리 기능은 신의 한 수!
무엇보다 집중해야 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NUGU 백과를 이용해 영어 단어와 궁금한 것을 말로 물어볼 수 있는 백과 기능은 백과를 넓히는 시간도 아까운 수험생들에게 하나의 힌트가 될 것 같다. 요리를 할 때는 목소리로 레시피를 알려주고 읽어 버린 폰도 찾아준다.

현재 SE를 구매하시면 이용권을 증정 중
실제로 사용해 보면 가장 큰 장점은 멜론과 FLO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AI 스피커는 유튜브 뮤직이나 잘 쓰지 않는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해 한계를 느꼈다.
평소 음악 감상을 하거나 운전 중에도 멜론을 음성 명령으로 완전히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누구+알렉사’ 마르티에 젠트=국내에서 처음으로 아마존 알렉사를 쓸 수 있게 됐다. 한국어로는 NUGU를 이용하고 영어로는 알렉사를 이용해 2개의 AI 음성비서를 이용할 수 있다. 유식한 말로 멀티 에이전트라고 한단다.
AI 스피커의 누구의 캔들, SENUGU에 아마존 알렉사까지? 멀티에이전트 기능을 보면
알렉사를 사용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Tune In 같은 해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언어 학습을 위해 영어 연습을 하는데 이만한 도구가 없다.


누가 캔들SE의 한층 풍부해진 음향과 무드 등 조명을 이용한 라이트 컬러 테라피에 SKT의 강점을 십분 살린 무한한 확장성, 아마존 알렉사까지 소환한 연계성은 현재 국내 인공지능 스피커 중 최고라고 칭찬할 만하다.
현재 NUGU를 포함하여 발매되고 있는 AI 스피커의 한계점이라면? 지정된 명령어는 잘 알지만 아직 시리나 빅스비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는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은 딥러닝으로 사용자와 대화할수록 스스로 학습하면서 진화한다. 자연적으로 이용자가 늘어나고 지속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보다 자연스러워지고 인간에 가까운 언어를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나아지기를 기대한다.
2022 Dicagallery 함영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