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혈당을 관리해야 할 나이가 됐다. 아직 당뇨병 진단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평소 측정해 보고 싶었는지 좋은 제품을 추천해 보내달라고 하셨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가장 친숙한 브랜드인 아큐첵의 인스턴트 혈당측정기를 구입해 마련했다. 가성비(?)를 막론하고 가장 대중적인 브랜드인 아큐첵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대중적이기 때문이다. 사혈침이나 혈당측정검사지가 모두 소모되면 우리는 간편하게 인터넷으로 주문하지만 우리 부모님 세대는 약국에 가서 구입해야 한다. 어느 약국이나 의료기기에 가도 있는 제품. 그게 구매 포인트였어.
오랜만에 보는 혈당측정기라 오랜만에 설명서를 정독했다. 인상적인 것은 아래쪽에 A타입 포트가 있지만 내장 배터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측정 데이터를 컴퓨터로 옮길 수 있는 기능이 있다. 그리고 블루투스를 이용하여 휴대폰 앱과 연결한 후 측정 데이터를 관리할 수도 있었다. 오? 너무 좋다. 그런데 저희 부모님 연대를 생각해 보니까… 혈당 기록은 수기라고 해서…!;;
측정 방법은 간단하다. 그러나 설명서만으로는 부족하다. 좀 더 단순화 시켜보자.1. 손 씻기를 시행한다.2. 채혈기에 채혈침을 장착한다.3. 검사지를 혈당측정기에 삽입한 후 모니터에 핏방울 기호가 나타나는지 확인한다.4. 알코올 스와프로 손끝을 소독한 후 말린다.(말리지 않고 진행하면 손끝이 아파요…!) 5. 채혈기로 손끝에 피를 한 방울 낸다.6. 검사지 끝에 핏방울을 흡수시킨다.7. 검사결과를 확인한다.8. 채혈기에서 채혈침을 조심스럽게 분리하여 폐기한다. (폐기한 사혈침에 다른 사람이 쏘이지 않도록 주의!)
메인박스를 오픈해보니 파우치가 있었고, 그 파우치에 측정 기계와 채혈기, 그리고 1회분의 채혈침&검사지가 들어 있었다. 휴대할 때는 저 파우치 하나만 들고 다니면 되겠네~ 근데 왜 알코올 스와프는 없어?! ㅋㅋㅋㅋ
건전지는 CR2032를 활용한다.
측면에는 전원을 켜 이전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버튼이 있고, 아래에는 컴퓨터와 연결할 때 사용되는 A형 포트가 있다. 어차피 A형 포트가 있으니까 충전식으로 만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든다.
사혈기는 침이 손끝을 찌르는 깊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돼 있어 과도한 통증을 예방하고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작동방법이 헷갈리게 되어 있었는데; 이거 사진 찍어놓은 게 없어… 상기 상품의 대표사진을 참조해서 설명하면 사혈침을 장착한 후 1번 버튼을 볼펜처럼 누르면 발사준비상태가 된다. 발사 준비 상태가 되면 2. 버튼이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바뀐다. 그 상태에서 사혈기의 머리를 손끝에 대고 2. 버튼을 누르면 사혈침이 손끝을 찌르게 된다. 2.버튼으로 장전하고 1.버튼으로 발사(?)했더라면 더 직관적이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결국 아버지가 채혈기가 고장난 것 같다고 택배로 보내줬다.아아, 아빠…웃음
그래서 위의 영상처럼 사용법을 촬영한 후 다시 택배로 보내드렸다.왕복 택배비면 채혈기 하나 새로 샀을 거야.~
- 실구매가 : 혈당측정기+채혈기+검사지&채혈침&알코올스왑 100매 구성 900원
- 2)장점1) 제조사도 대중적인데 가격도 대중적이네?!2) 전국 어느 약국, 의료기기에도 아큐첵 검사지와 사혈침은 있을 것이다.3) PC, 앱 연동까지 되는구나!
- 3) 단점1) 어차피 포트까지 있으니까 충전식으로 하면 안될까?!2) 파우치에 다른건 전부 샘플로 10회분이 있는데 왜 알코올 스와프는 없나요? 틀렸어요?! (웃음) 채혈기 사용법 초반에 망설였잖아.
- 4. 구매한 행평이 작은 혈당측정기가 앱 연동까지 되다니~ 우리의 기록이 당신에게 도움이 되었다면!<♡공감>,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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